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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안전 위험국 전락 '망신자초'

<8뉴스>

<앵커>

미국이 우리나라를 잠비아, 방글라데시와 함께 항공안전 위험국으로 분류해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항공산업은 그렇다치고 국가 대외신인도까지 떨어질까 걱정됩니다.

성회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항공청 조사단이 다녀간 지난 7월, 우리 정부는 별일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함대영/건교부 항공국장}
"정부가 한달 40일간에 엄청난 노력을 했고 긍정적으로 높게 평가를 했어요"

그러면서도 일말의 불안감이 남은듯, 항공안전 등급을 낮출때는 사전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달만에 미국은 사전협의없이 한국을 항공안전 위험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오장섭/건교부 장관}
" 교육훈련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한국을 2등급으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국과 항공교류를 하는 97개국 가운데 잠비아와 방글라데시등 23개국이 2등급으로 분류돼있습니다.

{양한모/항공대학교 교수}
"우선은 국가적으로 신뢰도가 추락하고 큰 망신을 당한셈입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항공법 개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고 조사관에 대한 교육훈련을 서둘러 늦어도 6개월안에 1등급에 복귀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세계 10위권의 항공대국을 자랑하면서 설마하다 망신을 자초한 일은 뼈아픈 교훈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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