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완견 호텔..개 팔자 상팔자?

<8뉴스>

<앵커>

어제가 말복이기는 했지만 요즘 우리나라에도 사람보다 더 편한 팔자를 타고 난 개들이 적지 않습니다.

애완견 호텔이 있는가 하면 전용 사진관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은은한 조명에 널찍한 침대,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이곳은 마치 여느 호텔의 객실 같습니다.

그러나 이 방의 투숙객은 사람이 아닌 견공들.

휴가나 출장 때문에 주인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애완견을 위해 생긴 애완견 호텔의 스위트룸입니다.

하루 밤에 4만 원, 한 달이면 120만 원이나 하는 큰 비용이지만 자신의 애완견을 이 호텔에 맡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염경미/서울 역삼동)
"맨날 침대에서 자고 이불에서만 살던 아이들이 저기서 못 자요, 우리 애기들은. 좀 더 주더라도 해줬죠."

이 호텔에서는 다이어트 식단에 털을 가꿔주는 미용 서비스 그리고 산책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이종찬/동물병원 수의사)
"여름 휴가철하고 연휴 같은 때는 여기 일주일 정도 예약을 안하시면 이용하기가 곤란하실 정도 로..."

강아지들만 전문적으로 촬영해 주는 사진관도 성업중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애완견들은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는 게 귀찮지만 애완견의 멋진 앨범을 갖게 된 주인은 만족스러운 표정입니다.

(최혜미/경기도 안양시)
"집에다 걸어 놔야죠, 액자로 해 가지고, 크게. 제 방에도 걸고."

애완견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00만 원 가까이 하는 애완견용 수입 명품의류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개에게 지나친 낭비 아니냐는 지적도 많지만 애호가들의 견공 사랑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