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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주 3-4명 구속대상

<8뉴스>

<앵커>

탈세 혐의로 고발된 신문사 사주들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될 사주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사주 3-4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명단은 내일(14일) 최종 확정됩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사 탈세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검의 수뇌부와 특수부 수사 책임자들이 오늘 저녁 한 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세청 고발 내용과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비교한 도표가 올라갔습니다.

사법처리의 가장 큰 기준인 포탈세액이 확정된 사실상의 최종 수사 결과입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논의한 결과,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의 김병관 전 명예회장 그리고 국민일보의 조희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병관 전 명예회장의 동생인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탈세액이 많으므로 구속하자는 실무진과 형제를 함께 구속하기 어렵다는 지도부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대웅 서울지검장이 내일 신승남 검찰총장을 만나 영장 청구를 승인받는 자리에서, 김병건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도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매일 전 사업지원단장인 이태수씨는 개인적으로 이익을 본 탈세액이 많아서 구속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달 보름 동안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이 마침내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함으로써, 신문사 사주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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