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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제해법' 커다란 시각차

<8뉴스>

<앵커>

여야 3당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숙토론에 들어갔습니다. 경제회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이지만, 해법은 제각각이라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을 일삼던 여야가 모처럼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만큼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에서 입니다.

{강운태/민주당 정책조정}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만 정치권이 경제 발목잡는다는 말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만제/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이 방에서 우리가 빈손으로 나가면 이제는 앞으로는 협의할 필요도 없고, 또 국민들의 비난을 어떻게 면하겠습니까?"

정부측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진념/경제부총리}
"경제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유감스럽게도 경제가 예상한 만큼 풀리지 못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늘(9일) 회의에서 여당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당은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며 감세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당은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5일 근무제와 전기세 누진율제를 비롯한 민생현안들을 놓고도, 여야는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까지 1박2일동안 마라톤 회의를 마친 뒤, 경제활성화와 민생지원 방안등에 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면한 경제현안들을 둘러싸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되지만, 정부는 이번 토론에서 걸러진 방안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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