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유소에 따라 기름값 '큰차이'

<8뉴스>

<앵커>

중소업체들의 저가공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주유소별로 휘발유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알려 주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등장했는데 잘만 하면 리터당 200원 넘게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능동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을 섭니다. 휘발유 1리터에 1248원을 받고 있어 주변 주유소들보다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요즘 경기도 않좋은데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으니까 반갑죠"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의 휘발유 값보다 리터당 213원이나 쌉니다. 50리터를 넣으면 만원이상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서울 신정동에 있는 석유수입업체의 직영주유소입니다. 1리터당 휘발유는 1286원, 경유는 629원으로 부근 주유소들보다 많게는 50원 이상 쌉니다.

{김상겸/타이거 오일 이사}
"우리는 광고 안하고 직원도 많지 않다. 그래서 싼 값에 팔 수 있다."

브랜드 파워로 버티던 주변 주유소들도 어쩔 수 없이 값을 내리고 있습니다.

{주변 주유소 직원}
"아무래도 가까우니까 경쟁이 되죠. 우리가 도저히 안돼 따라 간 거죠"

기름값 경쟁이 확산되면서 어느 주유소가 싼지를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등장했습니다. 매일매일 주유소별로 기름값을 공개하고 싼 주유소의 위치까지 알려줍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남는게 없다는 정유업체들의 볼멘소리는 알뜰 운전자를 겨냥한 무한경쟁속에 묻히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