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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한달안에 재입찰키로

포드의 인수 포기로 대우 자동차 처리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제 값을 받고 팔아야 할텐데, 더욱 애가 타는 것은 우리 정부와 채권단입니다.

'포드 태풍'을 맞은 정부는 16일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일단 대우차에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지원된 자금은 나중에 인수 업체로부터 되돌려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경영 정상화를 저해받지 않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대우차 처리는 1차 제안서를 냈다가 탈락한 GM-피아트,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차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달안에 재입찰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임러측은 15일 대우차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만큼, GM만이 협상 대상자로 남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문제는 인수가격인데, GM은 어쩌면 단독 협상자로서의 유리한 고지를 이용해 가격을 더 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GM 관계자는 "1차 제안가가 제일 낮았던 것도 GM이 대우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대우차 매각대금이 5조 5천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은행권은 8천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이런 헐값매각을 우려해 대우차를 일단 공기업화한 뒤 추후 매각하자는 주장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다음주 월요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우차 매각방안과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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