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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레닌묘 참배

◎앵커:김정일 위원장은 오늘(4일) 아침 레닌 묘에 참배했습니다. 사회주의는 소멸됐다지만은 북한으로서는 고향을 찾은 격입니다. 모스크바 신우선 기자입니다.

○기자:김정일 위원장은 어젯밤 17년전 김일성 주석이 묵었던 크레믈린 영빈관의 같은 방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김위원장은 크레믈린 궁 근처 무명용사 묘에 헌화하고 붉은광장의 레닌묘를 참배했습니다.

김위원장의 레닌묘 참배는 공산 정권 붕괴이후 러시아를 방문한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입니다. 북한측의 요청으로 일반인과 취재진의 접근이 봉쇄됐습니다.

어젯밤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역에 도착할 때도 다섯시간 전부터 주변의 교통이 통제됐으며 역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두시간 동안 집을 비우도록 하는등 삼엄한 경계가 계속됐습니다. 시민들은 소련 시절과는 달리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자 "누가 오는지 아시나요?">
<시민 "김일성">
<시민 "북한의 지도자가 온다고 해서 구경왔어요">

김 위원장은 오늘저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하고 내일은 우주항공 연구소와 우주정거장 관제센터등 러시아 우주항공산업의 핵심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SBS 신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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