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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고운봉씨 별세

◎앵커:꾀꼬리 가수 황금심씨에 이어서 서민가수 고운봉씨도 오늘(1일)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가요의 고전이라는 선창은 남았지만 우리 가요의 한 세대가 저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탁주 한잔에 안주상을 두드리며 불렸던 선창, 선창은 서럽거나 즐겁거나 모두가 입을 모아 합창하던 우리의 애창곡이었습니다. 지난 42년 고운봉씨의 데뷔곡이 었던 만큼 지금까지 장장 60년 정도를 우리와 애환을 함께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제 강점기 정처없는 유랑민들의 한을 노래한 국경의 부두 그리고 백마야 가자등은 고달팠던 우리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고씨는 나이가 들어서도 TV에 출연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98년에는 문화훈장 옥관장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고향인 충남 예산에 노래비 ´선창´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씨도 세월은 어쩌지 못하고 오늘 노환으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김광진(가수분과위원회 위원장) "자상하시고 모든 후배들에게 친구처럼 연세를 초월하셨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한 평생 후배 가수들의 존경을 받으며 서민의 친구로 살았던 고씨. 고씨도 이제는 나그네가 되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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