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월 "조건없이 북과 대화"

◎앵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해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미국은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원하며 조건없이 어떤 의제든 다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한국에서 연대장으로 근무했던 파월 미 국무장관의 서울 방문은 한미 안보 동맹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지가 높은 만큼 미국도 북미 대화 재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권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월 장관은 북한측에 경제지원을 할 준비까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 "미국은 대화재개에 대한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그들을 만날 것입니다.">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개방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북미간 대화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황장엽씨 방미문제와 관련해 파월 장관은 황씨가 미국에 온다면 필요한 예우와 경호를 받겠지만 방문 여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현안과 관련해 파월 장관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장벽 완화를 요청했고 한승수 외교부 장관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