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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국세청 조사거부에 '발끈'

◎앵커: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국세청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늘(19일) 서울지방 국세청을 방문했지만 청장이 자리를 비워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한나라당 의원 10명이 서울지방 국세청에 도착된 시각은 오전 11시, 그러나 손영래 청장은 일선 세무서에 업무순시 나간 뒤였습니다. 의도적으로 피한게 아니냐며 빨리 불러 들이라는 의원들의 고함이 연이어 터져 나왔습니다.

의원들의 압박은 7시간 이상 계속 됐지만 손청장은 오후 늦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진병건(납세의원 국장) "계속 핸드폰 통화를 시도 했지만 통화가 안돼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준비를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을 국세청측이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모두 국세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민주당측은 수사중인 사인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국회에서의 정쟁이 부족해서 국회의원들이 법적 근거 없이 일선 행정기관에까지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것은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민폐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내일(20일)부터 전국순외 시국 토론회에 나서는등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이어서 세무조사 공방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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