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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60여명 사망..실종

◎앵커: 양동이로 퍼붓는 것 같았던 블과 3,4시간의 집중폭우로 인명피해는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중부지방에서만 무려 6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오늘(15일) 새벽 3시40분쯤 서울 흑석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을 덮쳤습니다.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집주인 84살 김동식씨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구조대원 "잠깐만 ... 망자추정 1명 발견 이송중...">

아침 6시 10분 쯤에는 안양시 안양2동 연립주택 지하층에서 52살 이정이씨와 42살 이은희씨, 그리고 이씨의 10살 난 딸 민정양까지 모두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안씨 가족은 새벽 2시부터 쏟아진 집중폭우로 근처의 삼성천이 범람했지만 이를 모르고 집안에 있다가 갑자기 집안으로 밀려든 물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구조대원"도로에서도 물이 허리까지 찼듯이 지하방이다 보니 탈출이 힘들었죠">

실종자도 많았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에는 고양시 선유동에서 승용차를 타고 곡릉천 상류 다리를 건너던 27살 김철기씨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렇게 이번 집중호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점집계된 사람은 서울에서만 27명에 이릅니다.

경기,인천에서도 13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돼 중부지방에서만 모두 60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15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감전사고로 10명, 주택침수로 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희생자를 포함하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표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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