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재민..집잃고 망연자실

◎앵커: 물에 잠긴 집이 부지기수입니다. 주로 저지대, 반지하, 영세민들의 집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퍼붓듯 내린 비는 시민들의 평온한 주말 밤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낡은 목조주택은 산사태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 특히 반지하나 방에 세 들어 사는 영세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마루와 부엌, 안방까지 빗물이 들어차는 바람에 때아닌 난리를 치러야 했습니다.

<피해 주민 "이게 다 젖었잖아요. 그리고 저것 다 젖어서 저렇게 됐잖아요.">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모두 2만 1000 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 서구지역의 피해가 커서 은평과 양천, 강서, 영등포, 마포구 등에서 1만 3000여 가구가 침수됐고 경기도는 부천과 안양, 고양, 의정부의 5700 여 가구, 인천은 부평과 서구에 2000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커서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450만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고 산사태로 임야 4000평이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63곳의 도로가 한때 물에 잠기고 일부 공장과 상가도 침수 피해를 입는 등 각종 시설물 침수에 따른 재산 피해가 상당액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성철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