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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560선으로 추락

◎앵커:증시가 심상치 않습니다. 해외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주가가 곧바로 560선까지 밀렸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미국 나스닥 지수가 2천선 붕괴 위기에 내몰리자, 우리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외국인 팔자 물량이 올들어 가장 많은 1,800억원대에 이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60선, 코스닥지수는 7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해 정보통신 분야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엔화가치와 함께 움직이던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기환 상무(삼성투신운용)"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그동안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 돼 왔던 철강과 자동차 등 비정보통신 분야의 대일본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정보통신 관련주를 대신해 증시를 지탱해왔던 전통산업 주식들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우차 해외매각과 현대 투신증권 외자유치가 지지부진한 것도 증시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여야간 정쟁으로 경기부양과 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실 회사채를 펀드로 만들어 시중자금을 증시에 끌어들이려는 비과세 고수익펀드 상품도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주도주와 재료, 매수세력이 모두 없는 이른바'3무' 슬럼프에서 당분간 헤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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