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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음모론' 격돌

◎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색깔론에 이어서 오늘(3일)은 재집권 음모론으로 시끄러웠습니다. 박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이번 세무조사가 정권 재창출과 장기집권을 위한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비판 언론 죽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언론탄압의 총 지휘자로 나서서, 남미식 대중 선동주의로 정권 연장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김만제(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이런 세몰이를 통해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남미를 보라. 정권 뒤집고 연장하는 일이 비일비재" >

김영삼 전 대통령도 오늘(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세무조사는 현 정부가 음모하고 있는 재집권 쿠데타의 서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연계시키며 색깔론을 제기하더니, 이제 이성을 잃고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지역감정과 색깔론 공세에 이어 마침내 헌정중단 사태까지 운운하는 한나라당 억지주장에 동조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지난 94년 당시 언론사 세무조사를 적법하게 했더라면 탈세 비리가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오늘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를 방탄 국회라며 거부해 국회 소집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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