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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법 처리 대치..파행

◎앵커: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재 20석에서 더 낮추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또 대치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출산휴가를 연장하는 내용의 모성보호법도 여전히 여야가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법 개정안의 상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이완구(자민련 원내총무) "표결하자는것도 아니야. 상정만 하자, 이것도 안 된다, 그러면 민주주의 포기하자는 거예요.>
<박승국(한나라당 수석부총무) "상정을 하는것은 곧 통과시켜 주는것 아니냐.">
<이완구(자민련 원내총무) "그게 무슨 논리입니까?>
<박승국(한나라당 수석부총무) "우리가 숫자가 적으니까.>

한나라당은 여당측이 단독으로 회의를 강행할 수도 있다며 아예 회의실을 점거한 채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이 국회가 자민련의 교섭단체 수 줄여주기 위해서 정치협상을 해야 된단 말입니까? 이런 어거 지가 어디 있습니까?">

한나라당의 완강한 버티기에 공동여당은 일단 국회법 개정안의 상정을 오는 25일로 연기했습니다.

<이상우(민주당 원내총무) "정 그렇다면 이재오 총무가 사회를 봐라. 그래서 상정 해라. 그러면 우리가 날치기 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반대합니다.">

여성들의 출산휴가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모성보호법 개정작업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출산휴가를 현재 60일 에서 90일로 연장하고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신설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지만 한나라 당과 자민련이 모두 반대하고 있어 오늘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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