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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 악취

◎앵커: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요즘 수돗물의 악취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번 비에 상수도원으로 토사가 밀려들면서 원수를 오염시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가올 장마철이 더 걱정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민들은 수돗물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 때문에 며칠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 "목욕할때 냄새나잖아요. 그래서 불편하고 역겹죠" "언제부터 그랬어요?" "한 사흘 됐어요">

주변 식당이나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입니다.

<유종임(경기도 남양주시) "물 먹는데 비린내가 나서 나는 컵에서만 나는 줄 알았다니까">

이런 수돗물의 악취는 가뭄끝에 내린 큰 비로 팔당상수원에 토사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바닥에 있던 조류성 이물질이 위로 떠오르면서 원수를 오염시킨 것입니다.

<"수도권이나 서울도 마찬가진가요?" 신창수 과장(한국수자원공사) "서울,경기 인천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똑같은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한강수계에 있는 정수장들에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자원공사측은 모든 정수장에 숯으로 불리는 활성탄을 투입해 냄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장태현(남양주 시덕소정수장) "숯은 공극이 많아 냄새를 흡수하는데 탁월하고 사용한 숯은 다시 정화처리돼 먹는 물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냄새를 완전히 없애려고숯을 다량 투입할 경우 물 색깔이 흐려지게 됩니다. 결국 숯의 양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 중반까지 일부 지역 주민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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