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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언론 세무조사' 공방 가열

◎앵커: 언론사 세무조사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언론말살이냐, 아니면 정당한 법집행이냐 양쪽의 시각차만큼이나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언론 길들이기,언론탄압, 언론말살, 한나라당은 이같은 극한 용어들을 총동원해가며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세무조사가 현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탈루가 미연에 방지되는 그런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재경위원회에서 세무조사를 담당한 국세청 현장조사팀까지 불러 조사 내역을 철저히 따지기로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세무조사가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조사였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며 일축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법과 원칙에 따라서 투명하게 이루어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서 근거없이 비난하고 추징 액수부터 문제삼는 것은 다분히 정략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특히 탈루세액 추징으로 언론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세청이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여야의 이런 시각차는 오늘(21일) 열린 국회 재경위에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손학규(한나라당 의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을 길들이는 아주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런 얘기이죠">

<정세균(민주당 의원) "법에 의해서 세무조사를 한 것인데 그것을 지금 정치 문제화하려는 기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여론의 향방은 앞으로의 정국 향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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