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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선진국형으로 바뀐다

◎앵커: 지난 10년동안 국민들의 질병을 조사해 보니까 여러가지 특이한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치질 환자가 급증한것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병원에 입원한 사유 가운데는 치질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백내장과 폐렴, 맹장염과 정신분열증 등 순 인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전에는 맹장염과 정신분열증, 위장염과 폐염 간질환등과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치질은 10년전에 비해 5.9배나 늘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치질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그동안 병원을 찾지 않고 참아왔던 환자들이 전문병원을 많이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국민건강 보험공단측은 분석했습니다.

<김기영 차장(국민건강보험공단) "치질이나 백내장 수술 전문병원이 많이 생겨 의료공급 측면이 늘었고 예전에는 참았을 환자도 병원을 적극적으로 찾은 것으로 보여..">

외래 진료의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져 고혈압은 감기나 치과질환 등에 이어 외래 진료 3위를 기록했고 당뇨병도 6위를 차지했습니다.

10년전의 진료 건수와 비교하면 고혈압은 7.3배, 당뇨병은 5.8배 늘어나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의 증가와 생활습관의 변화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수 교수(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과거에 비해서 스트레스가 많고 또 과음, 과식,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부족 등이 성인병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한해 열명에 한명꼴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한사람 평균 7번 정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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