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고차 구입시 '사고차' 판별법

◎앵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는 자칫 속고 살 우려가 많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데, 이런 걱정하고 계신 분들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정 모씨가 두달 전 구입한 중고차입니다.

5년된 차 치고는 깔끔해 좋아했지만, 뒤늦게 정비업소에서 사고차로 확인돼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정00(사고차 구입 피해자) "엔진하고 미션이 제일 중요한데 미션이 한 번 교체돼 사고 날까봐 불안하죠">

사고차를 정교하게 수리하면 중고차 매매상들도 속고 살 정도입니다.

<박형식(중고차 매매상) "실무자들이 살 사람들이 상사에서 잘 봐야 돼요.잘못 보면 손해보죠">

하지만, 아무리 잘 고쳐도 수리한 흔적은 남기 마련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서는 볼트입니다. 긁히고 열어본 흔적이 있으면 사고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차체가 손상된 적이 있는지는 패널의 용접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용접 부위가 작은 원 모양이면 정상이지만 사고차는 표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이음새의 접착 상태가 물결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조잡하거나 주변이 부식돼 있으면 사고차로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 패널 접착부분이 쉽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차체를 지탱하는 기둥 부분의 패킹을 떼내 보면 녹이 슬어 있고 거칩니다.

펜더도 보닛에 덮히는 부위에 광택이 나면 사고차입니다.

<김형욱(차량평가팀장/서울자동차경매) "접합 부위에 재사고날때 엔진룸이 꺾이고 밀려 인명피해 크게 난다">

이런 위험 부담때문에 사고차는 시세보다 1/3 정도 싼데, 속아 사면 가격과 안전면에서 이중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특히 인터넷을 비롯한 개인간 거래에서는 가까운 정비업소를 찾아 사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