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집중호우 비피해 잇따라

◎앵커:비가 언제나 오려나 애를 태운 게 바로 엊그제 일인데 불과 몇 일 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집중 호우가 내린 남부지방에서는 크고 작은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수확을 앞둔 양파입니다.

이틀동안 백5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에 이렇게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이번 비로 경남 창녕군과 함양군 일대 양파밭 40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박판식(창녕군 신구리) "양파를 이틀째 물에 담궈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력이 없어서 운반도 이대로 방치해 놓고 있습니다.">

경남북지역에는 곳에 따라 많게는 2백밀리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수박을 비롯한 비닐하우스 재배 작물피해가 10헥타르에 걸쳐 발생했습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도 60헥타르나 침수됐습니다.

가뭄에 찌들었던 논밭은 이번 비로 이렇게 침수지역이 늘어나면서 비걱정을 해야 할 판 입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늘(19일) 새벽 4시반쯤 경남 진주시 상촌마을에서 주택 한채가 무너져 내려 80살 김위주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 냇가에서 66살 이돌이 할머니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시 북구 대전리 저수지에서 수로관리인 64살 이규성씨가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경북 경산시 북사리 47살 최동진씨의 양계장이 침수돼 닭 3천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부산에서는 할인점의 화단 담벼락이 무너져 내려 주차해 있던 차량 7대가 부서졌습니다.

이밖에도 경남북 지역 10여곳에서 도로와 가옥 등이 침수되거나 붕괴됐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