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내 최대빌딩 'I-타워' 해외매각

◎앵커:국내 최대의 빌딩인 서울 역삼동의 I-타워가 외국회사에 팔렸습니다.

당초 현대그룹의 강남 사옥으로 지어졌지만 그룹이 분할됨에 따라 입주도 해보지 못한 채 매각된 것입니다.

성회용 기자입니다.

○기자:서울 테헤란로에 자리잡고 있는 지상 45층, 지하 8층의 I-타워입니다.

연면적이 잠실 축구장의 29배, 63빌딩보다도 만4천평이 넓은 국내 최대의 사무용 빌딩입니다.

엘리베이터 31대가 설치됐고 유리창 청소에만 석달이 걸립니다.

완벽한 정보통신망,환경관리시스템은 물론 특급호텔 수준의 화장실 등을 갖춰, 최고 임대료가 평당 3천만원이나합니다.

<허 일(아이타워 현장소장) "날씨가 좋으면 서울 전 지역의 건물이 다 보일 정도로 굉장히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I-타워의 새주인은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사.

매각대금은 6632억원으로 국내 단일자산매각으로는 사상최대규모입니다.

<이방주(현대산업개발 사장) "완공에 필요한 경비를 합하면 거래총액은 7000억원에 이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I-타워는 6년전, 현대그룹의 신사옥으로 착공됐지만, 그룹의 분할 과정에서, 소유권이 현대산업개발으로 넘어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측은 그동안 땅값이 올라, 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장부상으로만 보아도 백억원 정도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매각대금을 단기 차입금을 갚고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성회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