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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면합의설 공방 계속

◎앵커: 오늘(15일) 국회 상임위에서는 북한 상선의 북방한계선 침범을 놓고 여야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6.15 1주년에 대한 여야 평가도 서로 엇갈렸습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도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과를 놓고 이면합의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6.15 회담 당시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없었다면 도저히 이런 식의 대응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민간 선박에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해군의 대응조치를 옹호했습니다.

<문희상(민주당 의원) "적대행위 하지 않는 민간선박에 무력 사용했으면 엄청난 국제적 비난에 시달렸을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미개국으로 낙인찍혔을 것이다">

공방은 국회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북측의 도발이 계속되는데도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대통령은 이런 국민의 불안과 의혹에 대해서 분명히 답하고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해야 한다">

6.15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대화와 화해의 길을 열었지만, 신뢰구축과 긴장완화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나서 이회창 총재의 대북관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임채정(민주당 의원)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한나라당만이 대북 포용 정책의 반대자가 되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이 총재는 직시해야 한다">

대북 정책에 대한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큰데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공방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SBS 양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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