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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앵커: 서울의 중랑천에서는 오늘(2일) 또 물고기 수천마리가 물위로 떠 올랐습니다.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집단 폐사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고기 수십마리가 수면위로 머리를 내밀고 뻐끔뻐끔 가쁜 숨을 몰아 쉽니다.

30센티미터가 넘는 커다란 잉어도 숨이 차 물살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바둥거립니다.

서울 중랑천 군자교와 중랑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오늘 아침 6시쯤입니다.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위기에 놓이자 소방관들이 물이 더 맑은 하류로 옮겨 죽은 물고기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고기들이 떼로 떠오른 중랑천 중류입니다.

이 물고기들이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2ppm이라는 산소량이 필요하지만 실제 측정 해 본 결과 훨씬 적은 양이 나왔습니다.

조사결과,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이 0.92ppm으로 물고기가 견디기 힘든 양입니다.

<이철재(환경운동연합 간사) "비가 왔기때문에 바다에 쌓인 오염물질이 물위로 올라오면서 올라온 오염물질이 미생물들이 활발히 분해 하다보니 산소량이 부족해졌다.그렇기때문에 물속에 물고기들이 필요로 하는 산소가 부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물속에 설치된 수중보 때문에 하천 바닥의 물이 잘 흐르지 못해 오염물질이 많이 쌓였던 것도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신승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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