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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피하다 추락사

◎앵커: 오늘(30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강도를 피해 달아나던 주부가 13층 아파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는 주인인 35살 김모씨와 놀러온 옆집 주부 35살 권모씨를 흉기로 위협한뒤 금품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강도는 김씨를 노끈으로 묶어 거실에 가두고는 갑자기 권씨를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강도가 권씨를 성폭행하려 하자 권씨가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를 피해 달아나던 권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그대로 숨졌습니다.

<김무주(아파트경비원):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쫓아나가 보니까 사람이 차에, 차 앞에 누워 있더라구요">

이 아파트는 출입구가 두 곳이지만 경비실은 한 곳 뿐이어서 누구든 쉽게 드나들수 있습니다. 강도를 당한 아파트는 공교롭게도 대구 모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의 집이었습니다.

범인은 키 175센티미터에 경상도 말씨를 쓰고 곱슬머리인 30대 초반의 남자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지난 2월에도 같은 집에 도둑이 두번 들만큼 경비에 허점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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