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5살 이하의 어린 아이가 특히 화상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올해 네살인 은주는 집에서 뒷걸음질치다 그만 뜨거운 물에 주저 앉았습니다.
엉덩이와 왼쪽 다리에 온통 물집이 생겼고 심지어 피부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제 10개월 된 주하도 뜨거운 물을 엎지르는 바람에 두 다리와 왼팔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현정(환자 보호자) "제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죠, 뭐 아무것도 모르는데, 연한살에 다쳐가지고.."
이처럼 5살 이하의 어린이 화상 환자는 전체 어린이 환자가운데 80%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영철(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기기 시작하는 나이에 주변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화상에 노출될 위험이 많구요, 화상에 노출됐을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상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같은 어린이 화상의 70%는 뜨거운 물에 데는 이른바 열창화상으로 부모들이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어린이 화상이 더욱 심각한 것은 자라는 동안 여러번 재수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깊게 남긴다는 것입니다.
일단 화상을 입게되면 찬물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힌뒤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상처를 줄일 수 있습니다.
SBS 안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