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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다시 인기

◎앵커: 국제유가인상으로 우리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졌습니다. 그래도 옛 정취가 살아나서 다행입니다. 골목길에 연탄가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19공탄 배달도 한창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들이 많이 사는 한 주택가 골목길. 지난 80년대 이후 완전히 사라졌던 연탄가게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연탄을 가득 실은 리어카가 온종일 골목길을 누비고 다닙니다. 하루가 다르 게 뛰는 기름값. 난방비 걱정에 다시 연탄을 찾 는 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설원예농가는 물론 사무실 심지어 아파트단 지도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 다.

<조이득(연탄공급업자): 연탄은 한 달에 2만원 정도만 하면 되는데 기름은 두 드럼 넣으면 25 만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바꾸고 있습니다.>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던 공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대구에서 팔린 연탄만도 150여 만장, 가수요 현상마저 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무연탄 을 사용하는 가정과 업소가 늘어나면서 이곳 보일러 제작업체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키 어려울 정도입니다.

<신행수(장수보일러): 소비자는 많은데 저희들 생산공장에서 양이 적게 생산되니까 공급을 못 따라 줘요.>

거의 사라져가던 19공탄이 고유가 시대에 서민들의 겨울나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SBS 남달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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