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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인사 물결

◎앵커: 오늘 하루 시중의 화제는 단연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었습니다.

◎앵커: 지구촌에서도 한국이 크게 빛난 하루였습니다. 미국의 한 방송은 애국가를 틀어주면서 축하했습니다.

◎앵커: 행동하는 평화, 김대중 대통령은 이제 세계 속에서 탈냉전의 새로운 지도자가 됐습니다.

◎앵커: 전세계 지도급 인사들의 축하 전화와 전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도 받을 분이 받았다며 기뻐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축하전화를 걸어온 외국 정상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김 대통령만큼 노벨평화상이라는 값진 상을 받을 만한 분도 없다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을 반드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꼭 평양을 방문해 협상을 잘 마무리짓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쾰러 IMF 총재는 서한을 통해 김 대통령이 한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었다고 치하했습니다.

국내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지만 청와대측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그리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보낸 화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쇄도하는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로 한때 서버가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축하 분위기 속에서도 청와대는 별도의 자축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담담하게 국정운영의 내실을 기한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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