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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전 14기

◎앵커: 노벨상이 제정된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됩니다. 노벨상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에 있습니다. 김 대통령의 극적인 수상과정을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은 노르웨이 의회가 선정한 5명이 구성되는 노벨위원회가 갖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가 결정되기 1년 전에 전현직 수상자, 저명한 학계 인사 등 전문가 1000여 명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올해의 경우 개인 115명과 35개 단체가 추천돼서 역사상 가장 많은 후보가 추천된 해로 기록됐습니다. 추천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매년 추천되는데 지난 87년부터 14차례에 걸쳐 축천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은 대표적인 단골 추천 후보였습니다.

<양승함(연세대학 교수): 추천받은 명단은 향후 50년간 절대 비밀로써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로비를 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후보에게 역효과를 초래하는 그런 선정절차라고 하겠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후보자를 접수한 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후보 범위를 좁혀서 최종 선별작업을 벌입니다. 최종 수상자는 노벨위원회 5인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며 수상자의 신원은 발표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집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런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추천된 지 14번 만에 노벨평화상을 따낸 것입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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