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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파행

◎앵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기싸움으로 일부 상임위원회가 파행 운행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이틀 만에 행정자치위가 파행운영됐습니다. 어제 경기 경찰청 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지역 편중인사가 없다며 유도성 질문을 한 데 대해 야당이 사과를 요구하며 회의 진행을 거부했습니다.

<이병석(한나라당 의원): 편중 인사가 없지요, 이러니까 그것을 짜맞추기 식으로 청장이라는 사람이 없습니다.>

<원유철(민주당 의원): 한나라당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대해서 사과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

오후 늦게 회의가 열렸지만 수감기관 관계자들은 5시간 넘게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남북 관계 변화와 관련한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가 표대결을 벌였습니다.

<문희상(민주당 의원): 야당측에서 한 분이라도 꼭 반대를 해 주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조웅규(한나라당 의원): 뭔가 국민들에게 시원한 대답을 못 주더라도 우리가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이 증인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결국 표결끝에 박지원 전 장관과 황장엽 씨는 증인으로 채택되고 임동원 국정원장과 정몽헌 회장은 부결됐습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대행은 여야를 번갈아 편들어 표결 결과를 좌우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와 정보통신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여성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이연숙(한나라당 의원): 어제 밤새도록 검토하니까...>

<김희선 의원: 뭐가 중요한지를 아셔야 됩니다. 국방부는 방위가 제일 중요해요. 국감이 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인터뷰: 여기에 나오는 가학성, 음란성 이 폭력성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를 정말 경악케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국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국감을 계속합니다.

SBS 양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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