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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관계 종식선언

◎앵커: 북한과 미국이 오늘 양국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을 의미하는 북미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상대방에 대해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한다는 데 공식 합의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먼저 상대방에 대해 적대적 의사를 갖지 않을 것이라며 적대관계 종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북한 중앙TV 보도: 쌍방은 앞으로 적대감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공략을 확언하였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4자회담을 통해 논의해 나간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중앙TV 보도: 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로 바꾸고 조선전쟁을 공식 종식시키는 데서 4자회담 등 여러 가지 방도들이 있다는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 하였다.>

북한 미사일문제에 대해서도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북한은 회담이 계속되는 동안 모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테러를 반대하는 국제적 노력을 지지하기로 해 북한을 테러국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토대도 마련했습니다.

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접근이 미국의 우려를 해소한다는데 도움이 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빠른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또 경제협조와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경제무역 전문가들을 상호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이어 현재 진행중인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모든 적절한 방법을 통해 최대한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은 당초 오늘 밤 미국과 동시에 합의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늘 저녁 5시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합의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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