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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따로 학과따로

◎앵커: 영어 특기자가 법대에, 과학특기자가 어문학과에 선발 되는 등 대학 특례 입학제도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형근 기자가 실태와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요계의 두 젊은 스 타가 최근 모대학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했습니 다. 이들이 진학할 학과는 뜻밖에도 일본어과와 영어과.

대중음악 분야의 뛰어난 재능과는 상관 없이 어문학과에 합격한 것입니다. 일반 학생들 을 대상으로 한 특기자 특별전형 역시 파행 운 영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 속 민주당 설 훈 의원이 서울 지역 15개 대학 에 지난 3년간 특기자 특별전형을 분석한 결과 합격자 933명 가운데 40%인 372명이 자신의 특기나 수상 내용과는 상관없는 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대학의 경우 영어특기 로 입학한 46명이 컴퓨터 공학과군에 선발됐고 H대학은 과학경시대회와 경영 경제 논술대회 입상자가 영어과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설 훈 의원(국회교육위, 민주당) : 초중등 교 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필요한 입학장치인데 이 게 공정성을 확보 못 하게 되면 초중등 교육 자체가 또 파행으로 흐르는 이런 원인을 제공 하는 결과가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특기자 전형의 경우에도 대학 공부 에 필요한 최저 학력기준을 정하고 관련된 분 야의 전공에 국한시키는 등 선발과정의 투명성 과 타당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 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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