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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검사 하나마나

◎앵커: 납파동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중국산 부세에서 또 납 이 나왔습니다. 당국은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납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주부 이영현 씨는 수산물시장에서 국산이라 고 파는 조기를 요리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구 운 고기 2마리에서 시커먼 납덩어리가 10개나 쏟아진 것입니다.

<이형연(서울 광장동): 이 한 마리에서 많이 나 와 가지고 한 마리도 이렇게 올려놓으려고 하 니까 그 머리 속에서 또 나오더라구요.>

수산물 시장의 상인을 찾아가 유통경로를 추적 해 보니 지난 8월초 수입상인 남 모씨가 중국 에서 수입한 부세로 드러났습니다. 남 씨가 수 입한 부세 500상자는 이미 시중에 팔려나갔습 니다.

문제는 하루에 많게는 100톤 이상씩 쏟아 져 나오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검사할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지난 8월 말 납꽃 게 파동이 나자 서울시 농수산물 공사는 모든 수입 수산물을 금속탐지기로 철저히 검사하겠 다며 소비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공식 발표까 지 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는 지금까지 하루에 100톤 안팎씩 거래되는 수입 수산물을 휴대용 금속탐지기 10대로 검사를 해 왔습니다. 게다가 조기 같은 냉동 어류는 휴대용 탐지기로 검색 할 경우 상자 안쪽에 들어있는 납은 아예 검색 조차 안 됩니다.

농수산물공사의 철저한 검색 약속을 믿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 셈입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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