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9명 교체

◎앵커: 박태준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박태준 저명자에 대한 총리 임 명 동의안이 가결된 후에 장관급 9명을 교체하 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백수현 기자입 니다.

○기자: 전임 김종필 총리 인준 때와는 달리 박 총리 임명동의 안은 순조롭게 처리됐습니다. 야당 의원도 상당 수 찬성표를 던져서 279명 중 174명이 총리 임 명에 동의했습니다.

<박준규(국회의장): 국무총리 박태준 임명동의 의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김 대통령은 장관급 9명을 바꾸는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했습니 다.

<한광옥(청와대 비서실장): 국정 개혁을 계속 할 수 있는 그런 추진력, 그 다음에 도덕성, 생 산적 복지에 관심을 가진 분 이런 것들이 이번 인선의 기준이 됐다고 하는 것을 여러분께 말 씀을 드립니다.> 먼저 경제팀을 이끌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이헌 재 금융감독위원장이 자리를 바꿨습니다. 외교 통상부 장관도 교체됐습니다. 외무부 제1차관보 를 지낸 이정빈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발탁됐 습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내무부 차관을 지 낸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교육부 장관에는 새교육공동체 위원회에서 일 하고 있는 문용린 서울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김윤기 한국토지공사 사 장이 발탁됐습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금융감독위원 장에는 이용근 부위원장이 승진 기용됐습니다.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김영호 전 경북대 경상대 학장이 임명됐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 양수산부 제1차관보를 지낸 이항규 한국선급회 장이 임명됐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