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잡고 갑시다

◎앵커: 은행문턱이 낮아진지는 이미 오래됐습니다마는 요즈음 은 은행들이 거래기업의 광고까지 대신 해 주 고 있습니다. 거래기업이 잘 돼야 은행도 산다 는 평범한 공생의 방법을 이제야 터득하고 있 는 것 같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한 은행 영업장에 느닷없는 생수업체 광고방송이 들립니다.

<인간의 인체에 가장 알맞는 물은 인체에 필요 한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는 그런 물이 좋은 물입니다.> 은행을 찾은 고객들한테 광고해 주는 것입니다. 전국 지점망에서 시작한지 석 달 만에 자기네 들도 광고를 해달라는 거래기업이 줄을 섰습니 다.

<민준식 부장(다이아몬드정수): 거래은행으로부 터 홍보해 주셔서 많은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화가 올 줄은 저 희도 몰랐습니다.> 단순 광고에서 더 나아가 본점 로비에 상품전 시장까지 마련해 거래업체를 키워주고 있습니 다. 은행들이 홍보를 하는데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바로 이런 통장입니다.

그래서 거 래기업의 광고를 이 통장 안에 이렇게 실어주 는 은행도 있습니다. 벌써 종합통장 200만매에 30개 기업의 광고를 실어서 좋은 반응을 얻었 습니다.

<김형곤 차장(조흥은행): 거래기업과 은행이 상 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거래기업이 살면 은행도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하에서 통 장광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정대출과 꺾기가 자초한 금융개혁의 회오리 속에서 은행들이 뒤늦게나마 고객과 함께 살아 가는 비결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SBS 김성준입 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