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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편지 공방

◎앵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연초에 예비역 장성들에게 편 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한 몇 대목의 표현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 총재가 지난 5일 예비역 장성 400여 명 앞으로 보 낸 새해 인사 편지입니다. 국민회의가 문제를 삼은 대목들입니다. 목숨을 걸고 간첩을 좇던 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쫓겨다니는 신세가 됐 다.

전방의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상대 로 싸워야 하는지 혼란을 느낄 정도다. 방첩의 최일선에 있는 사람들이 간첩을 잡는 게 정부 를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아닌지 갈등에 빠져 있다, 국민회의가 공세를 폈습니다.

<이영일(국민회의 대변인): 군의 사기를 저하시 키고 관민 간에 이간을 획책하는 이러한 언동 을 제1야당의 총재가 입에 담을 수 있는지...> 국민회의는 간첩에 쫓기는 사람이 누구인지, 발 언의 저의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 6개 항의 공 개질의서까지 채택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억지 트집잡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부대변인): 국민회의의 태도 는 탈북자 7명의 북한 강제송환으로 드러난 현 정권의 외교정책 무능과 햇볕정책의 문제점을 호도하기 위한 궁여지책에서 나온 것으로 봅니 다.> 여당은 국회 국방위 소집을 요구했고, 야당도 맞대응을 공언하고 있어 이른바 안보편지 공방 은 2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SBS 박 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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