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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릿세 수억 갈취

◎앵커: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점상들을 폭력으로 위 협해서 이른바 자릿세를 뜯어온 조직폭력배 일 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잡혔다고 일 이 모두 해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노점상인들 의 걱정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 다.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밤 12시쯤, 노점상들이 몰려 있는 서울 동대문운동장 주변의 모습입니다. 스포츠 머리에 건장한 남자 서너 명이 한 노점상을 에 워싼 채 이른바 자릿세를 요구합니다. 아예 트 럭을 몰고 와 노점상이 들어설 공간을 차지해 버리기도 합니다.

<담당형사: 치워! 하면 누구도 안 치우는 사람 이 없다니까.> 이들이 바로 폭력조직 PS파의 행동대원들입니 다. 온 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이들은 그 동안 힘 없는 노점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 다.

동대문운동장 주변에 있는 노점상 40여 명 은 이들에게 매달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으로 한 달에 30만원에서 50만원씩을 바쳐왔습니다. 이들이 노점상들로부터 빼앗은 돈은 2년 동안 3억 5000만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갈취한 돈으 로는 BMW 같은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녔습니 다. 특히 두목 36살 이 모씨는 서울 강남에 연 예인 경호를 주업무로 하는 경비업체를 차려놓 고 신분을 위장해 왔습니다.

경찰은 일당 18명 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갖고 다닌 가스총 20여 정도 압수했습니다. 하 지만 동대문 주변 노점상들의 걱정은 아직 끝 나지 않았습니다.

<피해 노점: 깡패들 집결지 같아요. 여러 사람 들이 돈을 뜯어가는데 폭력조직도 굉장히 많 고...>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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