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극적인 역전우승

◎앵커: 유로 2000 축구선수권에서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극적 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컵을 안았습니 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승을 향한 머나먼 항해. 매섭게 몰아치는 프랑스의 공격에도 이탈리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 았습니다.

여기에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수를 때린다든지 이미 볼을 잡은 골키퍼를 툭 치는 이탈리아의 교묘한 반칙은 프랑스 선수들을 괴 롭혔습니다.

지루함을 더해가던 경기는 이탈리 아가 뽑아낸 뽑아낸 기습 첫 골로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던 이탈 리아는 후반 10분 토티의 힐 패스에 이은 페소 토의 센터링을 델베키오 그대로 받아 넣어 기 선을 잡습니다.

이후 프랑스의 공격은 더욱 거 세졌지만 예술의 경지에 오른 이탈리아의 수비 진은 전광판 시계가 멎을 때 까지도 넘을 수 없었던 벽. 하지만 로스타임 종료 1분 전 프랑 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집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윌토르가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슛. 프랑스의 우승잔치는 시작됩니다. 막판 1분을 못 버티고 어이 없이 무너진 이탈리아 수비벽 은 연장전에서도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연장 전반 13분, 필에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트레제게 의 역전 골든골. 역시 후반 교체투입된 트레제 게가 쓰러져 가던 월드컵 우승국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이탈리아 선 수들은 넋을 잃고 푸른 잔디 위로 쓰러졌고, 막 판 저력을 보여준 프랑스는 16년 만에 대회 정 상에 올랐습니다.

SBS 주영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