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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부품 판친다

◎앵커: 가짜 자동차 부품을 정품처럼 속여 팔아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만든 저질부품 100만여 개는 이미 시중에 나돌고 있어서 소비 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수도권 일대 카센터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 온 한 업 체의 물류창고입니다. 현대와 대우자동차에 사 용되는 각종 소모성 부품 2만여 개가 쌓여 있 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순정부품인 것처럼 현대 와 대우상표가 뚜렷히 인쇄돼 있지만 모두 가 짜입니다. 엔진용 오일필터의 경우 순정부품에 는 정품임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이 있지만 창고 에서 압수된 것과 같은 가짜부품에는 홀로그램 이 아예 없거나 인쇄 상태가 조잡합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가짜 부품들은 한 중소기업이 지 난해 9월부터 대량 생산해 수도권 일대 카센터 에 싼 값으로 공급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경호(서울 은평경찰서 수사과): 벌써 시중에 100만개 정도 유통된 것으로 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추적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자들도 문제의 부품들이 가짜인줄 알면 서도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 순정부품인 것 처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센터 직원: 아마 오래했을 겁니다. 많이 쓴 다고들 볼 수 있죠. 원가 줄이려면 뭘로 줄이이 겠습니까?> 문제는 이런 가짜부품들이 자동차 성능에까지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권영운((주)아세아정비): 오일 순도률이 좀 떨 어지고 그 다음에 엔진의 냉각기능이 좀 많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믿을 만한 정비업소를 정해 두고 거래 하거나 부품에 홀로그램이 잘 인쇄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SBS 박진호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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