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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부심

◎앵커: 민주당의 입장이 더욱 난감해지고 있습니다. 당 내부 에서 모레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도부를 일신해 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 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당 지도부 책임 론까지 거론되면서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을 감 추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우리 당은 따라서 야 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 할 것이고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 요구도 일체 받아 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총선비용 실사 결과 지역구 전체의원 227명 가운데 200 명이 선거비용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며 문제가 있는 여야 의원 모두를 조사해야 한 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 되면 단독국회 운영 같은 정면대응도 검토하기 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오늘 오후 당 지 도부로부터 전당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강력한 여당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 리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얘기는 없었 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 서는 모레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도부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 습니다.

당 분위기를 쇄신하지 않고는 야당의 공세를 돌파하고 이번 파문을 가라앉히기가 쉽 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SBS 윤춘호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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