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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 영원히

◎앵커: 이번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나선 공무원들이 희생됐습니다. 순직 공무원 합동영 결식이 오늘 애도 속에 열렸습니다. 전주방송 이상윤 기자입니다.

○기자: 퍼붓는 빗줄기를 무릅쓰고 그젯밤 군산시내 산사태 현 장에 나선 유화종 씨와 박시규 씨. 담당 공무원 이란 책임감에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복구에 나섰다 두번째 산사태에 목숨을 묻었습니다.

두 공무원은 오늘 흐느끼는 유가족과 동료들 앞에 영정으로 나섰습니다.

<김길준(군산시장): 살신성인의 정신을 우리 모 두의 가슴에 담아 길이 간직할 것입니다. 당신 은 이곳에 아니 계셔도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영 원히 살아계실 것입니다.> 흙더미 속에서 순직한 두 공무원은 유족들에게 는 믿고 의지하던 가장이었습니다. 고 유화종 씨가 애지중지 아끼던 늦둥이 두 딸은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함 께 복구작업에 나섰다 화를 면한 동료 공무원 들은 고개숙여 슬픔을 삭였습니다. 정부는 유 씨와 박 씨 영정에 녹조와 옥조, 근조 훈장을 올려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유족들은 가슴으로 삼키던 슬픔을 끝 내 참지 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 나서는 안 된다는 절규였습니다.

동료 공무원들 이 줄지어 선 가운데 두 사람의 영구는 서서히 먼길을 떠났습니다. 희생과 봉사의 공무원상을 새삼 일깨워준 숭고한 희생이었습니다.

JTV뉴 스 이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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