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으로 3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은 바람이 워낙 강해서 배가 침몰하거나 시설물에 맞아 변을 당한 사 람이 많았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풍의 중심이 인천 앞바다를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 던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덕적도 포구에서 정 박중이던 제5호 홍영호가 결박한 끈이 끊기면 서 침몰했습니다.
선원 12명 가운데 2명은 헤엄 쳐 나왔지만 선장 52살 박수정 씨 등 9명이 실 종됐으며 22살 나인중 씨는 오늘 오후 4시쯤 덕적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해상에 서 정박중이던 어선 제302 윤화호 역시 파도에 휩쓸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41살 박 경호 씨 등 9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는 어제 오후 정박중이던 흥해호가 높은 파도 와 강풍에 침몰해 선장 김명곤 씨를 비롯해 선 원 5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경기도 광주시 도청면에서 39살 하동준 씨가 5 층 옥상에 설치된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다 비닐 하우스와 함께 강풍에 날려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어제 저녁 7시 반쯤 충남 홍성군 구항면에 서는 길을 가던 64살 이병후 씨가 강풍에 쓰러 진 가로수에 깔려 숨졌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 부는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25 명이 실종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SBS 유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