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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고기 대량 유통

◎앵커: 추석을 앞두고 유통기한이 지난 저질 고기를 대량 유 통시키거나 원산지를 속여서 납품한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축산물을 수입하는 민간업체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제 니스 유통의 냉동창고입니다. 창고 안의 수입 쇠고기들은 얼리지 않은 냉장육들입니다. 유통 기한이 24개월인 냉동육과는 달리 냉장육의 유 통기한은 90일. 그런데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다 되거나 이미 지난 냉장육을 얼려서 냉동육 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덕선(서울지검 특수2부장):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쇠고기는 이미 미생물이 많이 증식했기 때문에 냉동시킨다고 해도 인체에 상당히 유해 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팔려 나간 것만 20톤이고 팔리기 직전에 적발된 것도 61톤이나 됩니다.

이곳에서는 또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냉장쇠고기 5000kg을 자 체 가공해서 국거리나 비빔밥 혹은 스테이크의 재료로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업체인 축협유통은 수입 냉동돼지고기 1100톤 을 유통기한이 닷새 정도 남은 상태에서 팔았 습니다. 소비자들의 식탁에 올랐을 때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농협의 축 산물 등급판정사인 진 모씨는 수입고기를 국내 산이라고 속여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제 니스유통 대표 이광석 씨와 축협유통 상무 정 상진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진 모씨 등 4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추석을 앞두 고 불량식품을 유통하는 사범이 늘 것으로 보 고 일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SBS 양만희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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