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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운동회

◎앵커: 가을 하면 운동회를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전교생이 36명 밖에 안 되는 한 산골 초등학교 의 운동회에 조재근 기자가 오늘 찾아가 봤습 니다.

○기자: 산골학교 운동회에서는 학생 누구나 주인공입니다. 축 구시합이든 기마전이든 남녀 가리지 않습니다. 달리기도 누구나 한 번씩은 뛰어야 합니다.

도 시 학교의 한 학급도 안 되는 적은 수이지만 청군, 백군으로 나눠 응원전도 뜨겁습니다. 결 승선에 가장 늦게 들어왔지만 등수로는 어엿한 3등. 부딪치고 넘어지고 굴러도 마냥 즐거운 운 동회입니다.

<박지혜: 뛰어놀고 어울려서 노니까 너무 좋아 요.> <기자: 공책 몇 권 받았어요?> <박지혜: 다른 애들은 많이 받았는데 저는 3권 밖에 못 받았어요.> 학부모들도 가을걷이 바쁜 일손을 잠시 놓고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경기종목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하는 경기가 유독 많습니다.

학생 수가 적 기도 하지만 가을 운동회는 마을 잔치이기 때 문입니다. 줄다리기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들러붙어 단결을 과시합니다.

<박호남(학부모): 애들 운동회고 그래서 와서 뛰어보니까 옛날생각도 나고 참 즐겁습니다. 그 리고 애들도 참 좋아하는 것 같고요.> 소박하고 단란한 산골학교 운동회. 온 마을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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