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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염원 새긴다

◎앵커: 남북을 이어줄 경의선 철도침목에 여러분의 이름과 통 일의 염원을 써넣기, 어떻습니까? 이런 시민행 사가 오늘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광장에 콘크리트 침목이 늘어섰습니다. 통일을 기원하고 민족 화합을 소망하는 마음이 정성스 레 침목에 새겨집니다. 글씨를 써 내려가는 고 사리 손에도 겨레의 염원이 느껴집니다.

<장길재(서울 신길동): 통일이 빨리 되고 경의 선 복원이 돼서 철도가 놓이는 데 우리 침목이 놓여졌다는 게 영광스럽습니다.> 단절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경의선을 달렸던 한준기 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한준기(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개통이 돼 가 지고 첫째 열쇠를 저한테 맡기신다면 제가 운 전을 하고 경의선을 달리고 싶습니다. 그게 소 원입니다.> 실향민들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김인선(이북5도 평남지사): 지금 이 경의선 철 도를 타고 고향에 가면 고향에 계신 어머님과 동생이 뛰어나오면서 이름을 부르고 막 얼싸안 고 쫓아나올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통일염원을 담은 침목들은 글자가 지 워지지 않도록 특수 코팅처리된 뒤 경의선 철 도 건설에 직접 쓰여지게 됩니다.

SBS는 동아 일보와 공동으로 경의선 침목을 기증하기 위한 국민성금 모금행사 통일의 대동맥 경의선 복원 을 민족의 이름으로를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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