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포의 흑산도

◎앵커: 불과 2주 전에 태풍 프라피룬으로 큰 피해를 본 흑산 도는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태풍 사오 마이까지 상륙한다면 주민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프라피룬의 위력을 실감했던 흑산도 주민들에게 태풍 사오마이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엿가락처 럼 늘어진 50m 높이의 상나봉 무선전화 중계탑 이나 과자처럼 부서진 방파제 등 지난번 태풍 의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강력한 태풍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의 움직임을 주 시하고 있는 흑산도 기상대도 비상 근무를 하 며 피해방지를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최기상 흑산도기상대장: 인근해상에서 어업하 던 선박들도 지금 5천여 척이 항내에 회항해 있고 가두리(양심장)가 서로 파도에 의해 부서 지지 않도록 단단한 줄로 묶어서 고정을 시켰 습니다.> 초속 58m라는 사상 초유의 강풍을 겪은 주민들 은 지붕을 다시 묶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의 도도한 움직임을 미 리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주민들은 너무 나 잘 알고 있습니다.

<최기상 흑산도 기상대장: 태풍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도록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SBS 이주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