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나기 별세

◎앵커: 소설 소나기로 유명한 원로작가 황순원 씨가 오늘 별 세했습니다. 이은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문단의 큰 별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원로 소설가 황순원 씨가 오늘 85살을 일기로 숨을 거두었 습니다.

고 황순원 씨는 동화적 색채의 서정적 단편소설 소나기를 비롯해서 카인의 후예, 잃어 버린 사람들 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지 난 15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난 황순원 씨 는 중학생 시절 시를 통해 등단한 뒤 20대 중 반부터는 소설에 전념하며 인간의 정신 세계와 휴머니즘을 그려왔습니다. 또 고 황순원 씨는 경의대 문리대 교수와 예술원 회원을 역임하며 선비의 올곧은 정신을 후학들에게 가르쳤습니 다.

<고원정(작가): 비단 한 사람의 위대한 작가였 을 뿐만 아니라 한 예술가가 어떻게 살아야 되 는가를 몸으로 보여 준 진정한 우리들의 스승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고인의 작품 가운데 나무들 비탈에 서다 가 영어로 번역돼 미국 코넬대학 교재로 채택 되고 카인의 후예가 체코어로 번역 소개되는 등 많은 작품들이 세계 각국에 번역 소개됐습 니다.

장례는 고인이 한국 문학에 미친 공헌을 고려해서 오는 18일에 문인장으로 치러집니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할 방침 입니다.

SBS 이은종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