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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고발

◎앵커: 김우중 전 대우회장을 비롯한 대우의 전현직 임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회사를 부실하 게 만들고 또 그 부실을 숨기기 위해 회계장부 까지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 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 계열사들이 장부를 조작해 부풀린 돈은 무려 23 조원. 빌린 돈을 장부에 적지 않거나 있지도 않 은 채권이나 재고를 있는 것처럼 꾸며 넣는 수 법이 동원되었습니다. 엉터리 장부조작의 규모 는 대우그룹의 대외자금 창구였던 (주) 대우가 가장 컸고, 대우자동차와 중업이 뒤를 이었습 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장부를 조작해 투자자 들을 속여온 혐의로 김우중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1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통보했 습니다.

<이성희 (금강위 대우조사 감리 반장): 허위 재 무재표 작성 공시의 책임이 있는 동사 임원 중 21명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고 기타 관련 임직 원 20명을 수사 기관에 통보하기로 하였습니 다.> 대규모 장부조작을 눈감아준 회계법인에 대해 서도 사상 초유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주) 대우의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산동회계법인은 1 년 동안 업무가 정지돼 사실상 회생이 어렵게 됐습니다.

대우의 부실 회계 내용이 낱낱이 밝 혀짐에 따라 장부조작을 통해 조성된 거액의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밝히는 일 은 이제 검찰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검찰은 수사착수에 앞서 고발된 임원 21명과 공인회계 사 4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를 요 청하고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 용하기로 했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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