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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예금인출 늦어질듯

국민들의 금융불안 심리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가 이미 밝힌바있고 오늘 김영삼 대통령도거듭 약속한것처럼 예금은 전액 정부의 보장을 받게돼 있습니다.영업정지된 종금사의 예금 인출 문제도 정부에서 몇가지 보완대책을마련하고 있다고 하니까, 이런 얘기가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조금 참으며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문을 닫은 5개 종금사는 물론 지난 2일에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들에선 현재 예금인출을 할 수 없습니다.이에대해 정부는 종금사 예금과 관련해 앞으로 3년간 원금과 이자 전액을보장해주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정부는 또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금사 예금잔액증명서를담보로 시중은행이나 다른 종금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대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현재 종금사의 예금액 현황을 보면 삼성종금 등 지난 2일 영업정지된9개 종금사는 8조 4천억원, 대한종금 등 5개는 7조원으로 모두 15조 4천억원에이릅니다.그러나 종금사의 보험자 역할을 하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의 지원 가능액수는 겨우 2천억원에 불과한데다 그 돈마저 현재 청솔종금에 전액 대출된 상황이라가용재원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재정경제원은 현재 6천억원인 신용관리기금의 차입한도를 16조5천억원으로 확대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원확보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현재 불안해하고 있는 예금주들을 위해 다른 금융기관에서 먼저 지급한뒤나중에 정산하는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에스비에스 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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