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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감량, 매수의혹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가 어제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와체중 감량 방법을 의논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의 병역 공방이 재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금품을 노린 거짓폭로라며이재왕씨를 검찰에 고발했고국민회의는 두사람 간의 대질신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이정연씨와 체중감량 방법을 의논했다고 주장한이재왕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출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최병렬 선대위원장은"이재왕씨가 이정연씨를 만났다고 한90년 10월과 11월에 정연씨는 미국에 있었고그 이전에 체중이 이미 면제기준을 밑돌았다"며법무부의 출입국 관리기록과서울대병원의 신체검사 기록을 제시했습니다. 백남치 의원의 비서관 조규태씨는"이재왕씨가 세차례 찾아와정연씨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겠다면서10억원을 요구했었다"며 매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상계동에 사는 서모 여인은오늘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이재왕씨 부인이'정연씨에게 유리한 증거를 한나라당에 주면10억은 받을 수 있다.','기자회견만 하면 해외로 떠날 것이다'라는 말을하고 다녔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0년 10월과 11월쯤에 정연씨와감량방법을 상의했다"고 주장한 이재왕씨는오늘 국민회의에 전화를 걸어한나라당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씨는 "한나라당측의 매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자신은 병역의혹 폭로와 관련해 한나라당측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국민회의측이 밝혔습니다. 국민회의는 이씨에 대한 매수설은 날조며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면서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국민회의는 또"문제의 본질은 두사람이 만난 시기가 아니라고의 체중 감량을 통한 병역 면제"라면서이재왕씨와 이정연씨의 대질신문을 요구했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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