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달러위기, 절전은 남의얘기

외환위기 속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만, 나몰라라 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고급호텔이나 수입자동차 매장같은 곳에서는 밤새워 호화조명을 켜놓고 전기를쓰고 있습니다.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에게 전기낭비는 곧 외화 낭비입니다.주영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입니다.밤 11시가 넘어 영업이 끝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매장안에는 아직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텔레비젼도 그대로 켜진 채 진열돼 있습니다.이매장에는 23와트짜리 고효율 전구가 50개, 130와트 짜리 26인치 TV 8대, 220와트짜리 46인치 대형 TV 한대가 설치돼1시간에 2410와트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매장의 전기료는 한달기준으로 약18만원.이 가운데 17만5천원 가량이 달러로 들어가는 비용입니다.인적없는 거리에서 밤새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수입 자동차 매장유명 의류매장의 쇼윈도.연말연시를 앞두고 밤새도록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화려함을 잃지 않으려는 호텔들도 문젭니다.서울 강남의 한 호텔, 나무들을 전구들로 휘감아 놓고 밤새 전기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석탄이나 LNG, 석유같은 에너지 원료 수입액은 280억달러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10%만 절약해도 엄청난 외화가 남는 셈입니다.국산인 줄로만 알고 쓰는 전기 절전은 가장 쉬운 외화절약 운동입니다.SBS 주영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